가을(?) 맞이 한량의 빙수견문록 1 음식남녀

올 여름 먹었던 빙수 목록을 총정리 해봅니다.
식탐에 눈이 멀어 사진 찍기를 잊어버렸던 몇몇 그릇이 눈에 아른거리는 듯... ㅜ_ㅠ

신촌 창천교회 뒷골목의 보일링 팟에서 먹었던 빙수.
이 집은 빙수 메뉴가 단일품목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후르츠 칵테일 통조림 과일과 각종 씨리얼들이 귀여운 맛.
궁물이 너무 달아서 모종의 리필을 요구하였다.
직원분이 센스있게도 얼음 뿐 아니라 약간의 시리얼들까지 리필해주었다.
후에는 간이 맞아져 먹을만 하였다.
커핀 그루나루 빙수이다. 멜론 두 조각이 시원스레 꽂혀있는 비주얼을 제외하면 별 메리트가 없다.
심야에 연 곳이 24시간 하는 커피전문점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역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는 빙수무러 가면 안 된다는 점만 확인하고 돌아왔다. 팥이 유난히 찐득찐득하다.
대학로 카페 가비아노의 빙수.
대학로에는 괜찮은 카페가 없다는 편견을 없애준 넓은 공간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맘에드는 카페.
더불어 갖가지 생과일을 종류별로 정성스레 썰어넣어주는 오너의 세심함이 돋보이던 빙수.
만족도는 별 다섯 개 만점에 쿨하게 다섯 개.
나중에 아버지 모시고 한 번 더 갔는데 아버지도 좋아하셨음.
홍대 카페 필라멘트의 옛날팥빙수.
가래떡을 송송 썰어넣은 모양이 특이했지만 역시 빙수에는 찹쌀떡이 아니던가.
떡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일행 중 빙수 맛 분석에 있어 둘째 가라면 서러울
고매한 식견을 가진 전문가가 있었는데 그 분의 입맛에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설탕에 절인 완두콩 토핑이 특이하였다.
연대 동문 근처 카페 이름이 two chairs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곳도 구석이라 조용하고 사람이 없어서 좋았던 기억이다. 빙수만은 별 네 개.
신촌 대학약국 근처의 한 카페의 커피빙수.
에스프레소를 직접 부어서 먹을수있게 나오는 구조였다.
얼음입자가 조금 거칠고 가게 냉방이 너무 세다는 단점이있었으나 가격대비 성능으론 별 네 개 책정.
에스프레소 샤워중인 빙여사.
카페베네 딸기빙수.
늦봄 쯤 동네 베네에서 먹었던 빙수에서 비닐조각이 나왔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재도전
(이라기보다는 근처에 문 연 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하였다.
절인 딸기보다는 생딸기를 좋아하는 본인의 취향과 베네 빙수 특유의 거친 얼음입자로 별 두개 반.
대략 빙하를 이로 부숴먹는 기분이다.
얼음과 딸기가 층을내어 번갈아 쌓여있어서 굳이 섞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굿.
5500원에 빙수에 도넛을 끼워팔고 있는 크리스피 크림의 몹쓸 패키지. 덕분에 빙수먹으러 갔다가 도넛까지 어흥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빙수는 얼음을 저렇게 얹어주면 대체 어떻게 섞어먹으란 건지. 팥도 우유도 저 밑에 깊숙히 숨겨놓고서는. 고객의 투지를 자극하는 크리스피의 마케팅 전략이 돋보이던 빙수였다.
신촌을 거닐다 빙수를 다 먹으면 음료 일잔이 무료라는 광고문구에 낚여 들어갔던 올드한 느낌의 카페 플라넬.
이래도 다 먹을 수 있냐고 묻는듯한 양이 특징.
양이 많으면서 맛도 있어야 다 먹지 이 싸람들아.
근데 결국 다 먹을 기세였는데 마감시간이 되어서 다 못 먹고 나옴;
연희동 배스킨 라빈스 녹차빙수. 아이스크림 가게 빙수 치고는 괜찮은 편이었다.








덧글

  • 카이º 2011/09/02 19:58 # 답글

    오.. 빙수잔치네요~
    이제 가을이 오니 빙수도 한물 가려나요 ㅎㅎ
  • 국가대표 한량 2011/09/04 00:29 #

    저는 9월초까지는 늦더위가 계속되어 빙수 섭취도 호조를 보일 전망입니다. ㅋ
  • 2011/09/03 18:0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국가대표 한량 2011/09/04 00:29 #

    고운얼음이 매력적이죠~
    우유를 갈아서 만든 빙수들이 유행이던데 한번 드셔보세욤^^;; (나 무슨 업자같애ㅋ)
  • 시티헌터 2011/09/04 08:38 # 삭제 답글

    헐 결정판이군 ~_~ 나도 오늘 빙수 한사발 ㅋ
  • 국가대표 한량 2011/09/05 13:44 #

    빙수는 자양강장제-!
  • 2011/09/05 15:0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국가대표 한량 2011/09/06 15:58 #

    홈메이드라면.. 내가 회를 떠야 되는 것인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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