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량의 빙수견문록 2 음식남녀






새벽에 빙수먹을데를 찾다가 들어간 탐탐.
술 먹고 먹는 베리빙수는 더욱 알싸하였다.
냉동되어 있던 블루베리 알들이 얼어서 서너개씩 뭉쳐있는 것이 매력(?)
성북동 바람과 나무 베리빙수.
작년에 이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렸다가 네이트에서 두 번이나 메인에 떠서
다음에 갔을 때 얼떨결에 사장님한테 쿠키 얻어먹었더랬음-ㅁ-;
올해도 여전한 맛.
빙수 가격들이 올해 짠 것 처럼 많이들 올랐는데
만 원이라는 가격을 유지하면서 이정도 구성을 보여주는 곳은 여기밖에 없는 듯.
솔직히 맹물 얼려서 갈아 놓고 토핑 점점이 뿌리고 만 원 훌쩍 넘는 빙수들은 배신감이 이루 말할 수 없숴-

내년에도 이 푸짐한 양과 가격 꼭 유지해 주세요 싸장님 ^ㅅ^

비와 빙수의 이야기. 미친듯이 비가 내리던 날의 신촌 한 카페. 빙수도 빙수지만 한적해서 좋았다.
인사동 별다방 미스리 빙수.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
내 입맛엔 너무 달았던 듯.
아이스크림도 초딩때 학교앞에서 팔던 그 맛이다.
한번 쯤 먹어볼만한 복고풍 컨셉이 독특하나 만오천원이라는 가격이 흠.
대학로 할매냉면 옆골목 카페 수다의 수제빙수.
올여름 먹어본 빙수중에 가장 덜 달았다.
말린과일과 견과류, 직접 고은 팥 등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을 줬던 빙수.
자극적이고 달콤한 맛을 선호하는 이에게는 비추-
올 여름 먹은 빙수 중 가장 무지막지한 사이즈의 주커피 빙수.
사이즈 인증을 위해 티슈를 붙이고 찍어 보았다.
남기고 온 것이 못내 자존심이 상했던 한 그릇이었다.
미숫가루가 얼음 사이사이에 들어있어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을 듯.
탄수화물 1일 섭취권장량쯤은 너끈히 섭취할 수 있는 빙수임.
믹스앤베이크 커피빙수.
점심시간에가서남들다식사하는데혼자빙수를우걱거리자니
첫맛이좀뻘쭘하였으나,
이내좋다고룰루랄라거리며시원하
게바닥을핥(?)음.
신촌 크레마에도 빙수는 있었다!
어쩐지 빙수 없을 것 같던 가게에 의외로 빙수가 있으면 반갑고 기쁜 마음에 주문하지 아니할 수가 없노라.
곱게 간 우유얼음에 담백한 팥이 밀탑풍.
카페 베네 과일빙수.
전체가 레몬얼음이라는 것이 인상적.
신맛을 즐기는이들이라면 올레를 외칠만한 맛.
올 여름 빙수가격들은 전반적으로 암울하구나
3년동안 몇십그릇은 먹어치운 슬로우가든 팥빙수.
올여름에는 떡이 좀 바뀌었는데 결과는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작년까지 올라갔던 큼직한 정육면체 모양의 떡이 나음.
갔을 때 할인행사하고있었음. 8500원->6900원.
팥과 얼음이 따로 나와서 당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신촌 호밀밭의 녹차빙수.
6펜스 돈까스 자리에 새로 생겼는데 인기가 많아서 오래 기다렸지만 꽤 만족스러웠다.
내게 자비란 없다. 쿨하게 다 부어버려-
(사실 이러면 좀 답니다. 알아서 조절요망- )
팥과 한몸이된 녹차얼음.
5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밀탑풍 빙수를 재현하는 호밀밭!
빙수 전문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문전성시를 이룰만하였다.
삼선교 사거리에 얼마전 새로생긴 작은 카페 윈디시카고의 과일빙수.
가격대비 알찬 구성이 돋보였다.
딸기우유얼음위에 과일이 풍성하게 올려져있는데 팥 없이도 먹을만한 빙수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증명-
올려진 과일은 수박 키위 파인애플 멜론 포도.
다 냉동과일이 아닌 생과일이라는 점이 듀후-!

밤새 술먹고 조조영화보고 회의 한 건 마치고 점심먹고 땡볕에 꾸역꾸역 현대까지 가서 밀탑으로.
번호표를 뽑으니 내 앞에 대기자가 50여 명-_-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차례가 와서 커피빙수와 과일빙수를 주문했다.
맛있긴 한데 굳이 이런 기회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밀탑을 고집해야 하는지는 략간 의문.
순수하게 맛 덕택이라기보단 유명세발을 좀 받는 듯.
개인적으로는 2000원 더 싼 호밀밭에 한 표-
미학적 균형(?)을 위해 올리지 않으려다
나 같은 피해자를 양산하지 않기 위해 올리는 올 여름 최악의 빙수 top3 안에 드는 파리바게트 블루베리빙수.
블루베리 빙수인데 블루베리는 서너 알 들어있다.
이게 다가 아닐 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속을 파헤쳐보면 더욱 가관이다.
블루베리 시럽과 우유가 소심하게 뿌려져 있는 얼음이 끝.
포도 세 알. 청포도 네 알. 그것도 반씩 쪼개서 엎어놓고 블루베리시럽 조금 넣고 7000원짜리 블루베리 빙수라니!
고객을 우롱하는 것도 정도가 있는 게다.

파리바게트 반성하자.
아니면 가격을 낮추고 집집마다 붙어있는 가짜 블루베리빙수 사진을 떼버리던지.

덧글

  • 구름이 2011/09/04 12:52 # 답글

    파리바게뜨는 지점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네요;ㅁ; 전 올 여름 먹은 빙수 중 파리바게뜨가 가격대비 최고였거든요. 종각 파리바게트에서 먹었는데 비주얼도 다르고.. 거긴 정말 맛있었는데 지점마다 다른가봐요.
  • 국가대표 한량 2011/09/05 13:38 #

    아이쿠 이런. 전 다 그런줄 알고 실수했네요
    위 지점은 한성대입구 사거리에 있는 파리바케트 입니다.
    한성대입구 지점장님 반성해주세요~
  • 카이º 2011/09/04 19:56 # 답글

    어억.. 탐탐에서 저런 빙수도 팔았군요!
    베리는 다 좋아요..ㅠㅠ
    그리고 카페수다.. 거긴 꽤나 오밀조밀? 한것이.. 좋은데요?
    슬로우가든은 단호박빙수였나.. 가 있던걸로 아는데
    흐아 ㅠㅠ
  • 국가대표 한량 2011/09/05 13:42 #

    앗 단호박빙수 기대됩니다..!
  • 2011/09/05 11:4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국가대표 한량 2011/09/05 13:42 #

    넵 감사합니다
  • 페리 2011/09/05 13:07 # 답글

    아 진짜...파리바게트는 지점차가 너무 커요 ㅡㅡ;;
  • 국가대표 한량 2011/09/05 13:43 #

    거의 복불복인듯해요 ㅋ
  • 고양고양이 2011/09/05 14:31 # 답글

    전 빠바 붙어있는 사진 보고 들어갔는데 저희 동네엔 아얘 없더라구요;;
  • 국가대표 한량 2011/09/06 15:59 #

    아 그럼 사진을 붙여놓질 말든지... ㅋㅋ 너무하시네요
  • 무명인 2011/09/05 15:00 # 답글

    보기만 해도 대단합니다. 제가 빙수는 무지 좋아하지만 롯데리아나 kfc 3500짜리 빙수나 싸구려 빙수밖에는 못먹어봤는데.. 그 이면에는 이런 세계도 있네요.. 한번 가격걱정없이 저런거 마음껏 먹어봤으면
  • 국가대표 한량 2011/09/06 16:00 #

    저는 밥 대신 빙수 먹고..그러는 거에요 ㅠ_ㅠ 여름에 입맛없고 그러면 빙수가 땡기더라구요
  • Joynor 2011/09/05 15:01 # 답글

    오오오 po빙수wer!!!
  • 국가대표 한량 2011/09/06 16:00 #

    ㅋㅋ 감사합니다.
  • 지브닉 2011/09/05 19:28 # 답글

    대구에 현대백화점이 생겼습니다
    밀탑빙수가 있었습니다
    ohyea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h
    이런게 빙수였다니
    지금까지먹은건 그저 얼음덩어리였슴니다
  • 국가대표 한량 2011/09/06 16:00 #

    앗 대구 현대백화점에도 드디어 밀탑이 입성....!
  • egoist man 2011/09/05 20:24 # 답글

    저녁에 빙수땡기네요 으아아아
  • 국가대표 한량 2011/09/06 16:01 #

    빙수는 원래 해 지고 먹는 게 제맛이에요 :)
  • 라휘 2011/09/06 12:08 # 답글

    최고네요. 이번 여름 빙수홀릭이었다가 슬슬 식어갔는데 이거 보니까 또 땡겨요 으아 ㅠㅠㅠㅠ
  • 국가대표 한량 2011/09/06 16:01 #

    사실 3탄도 준비되어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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